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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퀴모 (74)
전국 퀴어 모여라
내가 너와 함께 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퀴어-되기 참여후기 윤송일 11 월 29 일 토요일 오전 10 시 , ‘전국퀴어모여라’와 ‘제로의 예술’ 이 진행하는 워크샵 에 참여했다. 이 워크숍은 동구 충장로에 있는 독립서점 ‘ 소년의 서 ’ 에서 진행되었다 . 신청하면서는 토요일 아침 열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라는 스케줄이 길지 않은가 하고 내 체력을 걱정 했지만, 워크숍이 끝날 무렵에는 그 걱정이 기우였구나 했다. 다섯 시간이 짧아 아쉬울 만큼 즐거운 자리 였다.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다 함께 소리내어 읽었는데 , 그 점도 인상적이 었다. 혐오 및 차별 발언을 지양하기, 나이에 상관 없이 모두를 동등하게 존중하기 등의 내용이 담긴 주의사항은 나를 적당히 긴장시키면서도 동시에..
지난 일요일 전퀴모는 를 같이 읽어봤습니다. 일곱번째 모임도 물론 를 같이 읽었답니다. 우리가 평소에 '난민'이라는 단어로 만드는 단어들이 '난민'이라는 말을 얼마나 가볍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적 난민'같은 단어가 있겠죠. 평소에 우리가 사용하는 '결정장애'라는 단어 같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소수자를 차별하는 단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난민에 대한 교육은 무엇무엇이 있는지, 난민인권 활동가들의 고충은 무엇인지도 알아봤습니다. 올해 1월부터 전퀴모는 모든 소수자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 느리지만 조금씩 지치지 않고, 오래도록 모든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일단은 우리부터 다양한 소수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지난 일요일 전퀴모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번에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했는데, 광주에 폭우가 내리기도 했고, 코로나 확진자가 또 나오기도 해서 안전하게 온라인으로 만났습니다. 전퀴모는 를같이 읽으면서 형식적인 평등과 실질적인 평등이 무엇인지, 우리는 한곳에만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서 어떤 면에서는 다수자일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착한 시민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정장애’, ‘동남아 사람’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쓰는 말입니다. 그런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예민해?”라고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러는 우리는 도덕적으로 선량하고 착한 사람인걸까요? 물론 우리는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착한 사람들입니다. 하지..
지난 7월 12일 전퀴모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모일 예정이었지만, 광주에서 코로나가 너무 빨리 퍼지는 바람에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전퀴모 운영진들이 있어서 전퀴모는 온라인모임에는 익숙했지만 스터디는 처음 진행해 보는 거라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매끄럽게 진행이 잘 된 것 같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봅니다(ㅠㅠ) 이날은 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인 활동에서 ‘당사자주의’란 무엇인지, 노동시장에서 왜 사용자들은 어떤 이유로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으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 근거는 타당한 것인지 차별에 근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당연하게 배워온 것들이 모두 ‘완벽한’ , ‘건강한’ 사람을 세상에서 ‘사..
지난 일요일 전퀴모는 오랜만에 책모임을 가졌어요. 요즘 여기저기에서 선뜻 갈곳없는 전퀴모에게 장소를 내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엉엉 너무 감사합니다 다들) 널찍하고 에어컨 빵빵 나오는 곳에서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 협찬, 에어컨 협찬 해주시는 분들 넘나 감사합니다 꺅! 다들 퀴어 조상님들이 보살펴 주실거예요 호호호. 처음 시간이었어요. 당사자가 아니라고 넘어가기만 했던 장애인, 그리고 장애인의 불편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하고 살았던 우리를 반성하게 하는 시간이었답니다. 모인 분들 모두 고해성사를 하듯,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다음 7월 모임은 마지막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모임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6장부터 끝까지 읽어오시면 되어요. 다음 책은 입니다. 신청은 전퀴모에게로 고고! 다음 모임..
오늘은 우리가 정한 장애차별철폐의 날입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소수자들은 호의나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옆에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동권 따위 보장되지 않고 있고, 장애등급제는 아직도 제자리입니다. 전퀴모는 함께 싸울 것입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소수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함께 싸워요!
지난 4월 5일, 전퀴모는 오랜만에 만났어요!! 2월부터 코로나19로 계속 모임을 취소했었는데,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웠어요!! 사회적거리두기의 차원에서 널찍한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스터디를 하는 내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뭐하는 것들인가, 지켜보기도 했고, 펼친 책 위에 예쁘게 벚꽃잎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그야말로 최고! 이번에는 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정체성과 성적지향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성정체성은 얼마나 다양한지, 성별이라는 것이 남/녀로만 나뉜 것이 아니라는 것, 얼마나 우리가 무지했었는지를 깊게 통찰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2015년 식목일에 대전에서 아름답게 피어났던 히키코마리의 정신을 이어 받아, 히키코마리2호를 심어보았습니다. 히키코마리여 ..
지난 12월 변희수 하사는 휴가를 내고 태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습니다. 여성으로 군복무를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지난 달 22일 육군은 변 하사의 강제 전역을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숙명여자대학 법대에 트렌스젠더 여성 ㄱ씨가 합격을 했습니다. 숙명여자대학에서는 합격을 허가했지만, 안팎에서는 반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ㄱ씨는 2월 7일 숙명여자대학교의 합격을 포기 했습니다. “신상유출 등으로 학교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변희수 하사와 숙명여자대학 합격자 ㄱ씨처럼 세상에는 많은 트렌스젠더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트렌스젠더 여성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세타가야 구 의원에 당선된 가미카와 아야는 커밍아웃을 하기 전, 자신의 정체성이 들킬..
동동(전국퀴어모여라) 광주 퀴어들!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모였습니다! 아! 이번에는 청주, 대구에서도 광주 전퀴모 모임에 함께하기 위해 방문해주셨습니다. 만나자마자, 서로의 소개 대신 클레이카드로 안부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각자 가져온 각양각색의 음식들을 모아 무지개 만들기도 해보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퀴어 조상님들에게 인사드리기까지!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에 고통 받으시며 돌아가시거나, 차별에 대항하려고 했던 퀴어 조상님들을 기리는 자리도 마련해보았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님, 오스카 와일드 님, 앨런 튜링 님, 하비밀크 님, 공민왕 님까지.... 무지개 빛깔 음식을 올리고, 묵상도 하고, 음복하는 시간까지 가졌답니다. 공식적인 차례가 끝나도, 오랜만에 만난 우리들은 밖이 어두컴컴해질 때까지 수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