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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퀴어 모여라
부산에서 전퀴모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 생애기록 부산팀 참석인원이 3명 밖에 되지 않아서, 3명의 이야기를 다 올려 보기로 했다. 간단히 보내달라고 했는데 앤드님과 옥상별빛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내가 더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먼저 앤드님 후기이다. 처음에는 규모도 작은 부산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 생애기록 부산팀을 만나러 온다는 전국퀴어모여라(이하 전퀴모)가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얘기들을 나눌 수 있을까 좀 우려가 되기도 했다. 생애기록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도 못한 스스로가 좀 부끄럽기도 했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하나 좀 걱정스럽기도 했다.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하자면, 그런 우려를 했던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질 만큼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은 소중한 시..
◆ 2016년, 2월 20일 토요일, 전퀴모는 부산에 갑니다! 작년 1월에 부산의 핫한 부산대성소수자 동아리를 만난 이후 두번째 방문이에요~ 이번에는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 부산팀과 함께 전퀴모가 직접 만든 퀴어 클레이카드로 우리의 생애를 한번 연구해려고 합니다. 정체성에 상관없이 부산에 거주하는 퀴어분들과의 신나는 만남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정으로 연락 주세요! - 이메일 : koreaqueers@gmail.com - 페이스북 메세지 : facebook.com/koreaQ - 카톡 : @koreaqueers 그럼 2월 20일, 따뜻한 부산에서 만나욥!
전퀴모 광주 여행 스케치 (feat. 라잇온미) 장소: 전남대학교 뒤 어딘가에 참석자: 마루, 마로, 모모, 재경, 진리, 어나더, 이벼, 치킨, 캔디, Tei.J 서울은 얼굴에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웠던 날, 전퀴모는 달리는 뮤지컬-카를 타고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어찌나 햇볕이 따사롭고 좋았는지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고요 오홍홍. 한번도 광주에 가보지 못한 서울, 대전 촌분들과 함께 전남대학교에서 가장 핫하다는 를 만나봤습니다. 광주 가는 길에 만난 무지개 케이크! 이벼 : 저는 전퀴모 디자인 담당 이벼라고 해요. (박수) 치킨 : 저는 이벼 애인입니다. 진리 : 저는 진리구요. 전남대학교 라잇온미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맡고 있고. (와 멋지다! 있어보인다!) 진리 : 팟캐스트도 참여하..
반가웠어요,전퀴모! 마로(라잇온미) 학교를 휴학하고 따분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소모임, (이하 전퀴모)가 광주에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게다가 내가 소속돼 있는 를 만나러 온다는 거였다. 전퀴모라는 이름도 생소했는데, 광주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게 더욱 놀라웠다. 서울에서 지방 사람들을 만나러 내려 오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 더욱 그랬다. 전퀴모에 대해서 알아보니 그동안 수도권 외에 지방의 성소수자를 위한 모임을 마련하고 직접 탐방도 하는 흥미로운 곳이었다. 라잇온미 내의 커뮤니케이션 팀장, 진리님의 강력한 영업으로 만들어진 좋은 기회! 놓칠 수 없었다.드디어 만남의 날. 유학을 다녀오는 동안 라잇온미 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게 없을까봐 내심 ..
다시 가고 싶다, 광주! Tei.J(전국퀴어모여라) 전남대학교의 교정.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퀴모 여러분들이 노력해 준 덕에 비온뒤 무지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실행한 이번 광주 방문! 지방 사는 Queer의 대표주자로써 다른 지역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는 설렘에 한달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이 근거지인 분들보다야 덜하겠지만 몇 년간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을 사는 지방 독거-비-청년게이에게 또 다른 지방으로의 탐험은 여행이라고 부르기에도 충분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팔방미인 최고의 팀 전퀴모 회원들의 중간집결지로 대전으로 정하고 나의 이동오페라Car로 이동하기로 결정! 대전으로 출발하기 전, 터미널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정말 여행느낌 물씬? 풍기지 않는 사진을 보내주셨다. 그래..
◆ 11월 28일 토요일, 전퀴모는 광주에 갑니다 오홍홍.작년 5월에 518을 기념해 방문한 이후 두번째 방문이에요~이번에는 전남대 성소수자 동아리 와의 상콤한 수다회와전남 지방에 사는 퀴어분들과 광주 퀴어들의 핫플레이스에서달달한 만남도 함께 가질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정으로 연락 주세요! - 이메일 : koreaqueers@gmail.com- 페이스북 메세지 : facebook.com/koreaQ- 카톡 : @koreaqueers 그럼 11월 28일, 광주에서 싄나게 만나욥!
2015년 추석맞이 수다회 장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무지개 텃밭 참가자: 명절이 싫은 여러분들 퀴어들의 흔한 명절상차림 모리 : 자기소개와 고향이 어디인지 돌아가면서 얘기해볼까요? 고향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향에 대한 짧은 소개 뭐 이런 걸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저는 김모리고요, 모리킴이라고 해요. 부산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살다가 대학때문에 서울로 왔어요. 부산에는 바다가 있어요. 부산에서 살았다고 해서 수영을 다 잘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수영을 못해요. 재경 : 회도 안 좋아하잖아요. 모리 : 네, 회 안 좋아해요. 회는 구워서 먹고. 아무튼 뭐 그래요! 그리고 이번 추석에는 안내려갔어요.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누나 둘이 있는데, 누나에게 정체성을 들킨 뒤로 다른 가족들에게 아웃팅 당..
안녕하세요, 전퀴모입니다. 무르익는 가을 하늘 아래에 전퀴모의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다가오는 올 추석, 고향에 가지 않는 퀴어 여러분들! 여러분에게 있어서 '명절'이란 어떤 것인가요? 이번 전퀴모는 명절 맞이 특집으로 서울에서 추석 수다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본 수다회에서는 홀로 명절날 있기 싫은 퀴어분들, 그리고 명절살이로 괴로운 퀴어분들과 함께하여 본인에게 즐겁거나 괴롭거나 하는 명절의 모든 점들을 이야기해봅니다. 본 수다회에선 한분 한분마다 챙겨오시는 먹거리를 먹으며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같이 추석특선영화로 전퀴모에서 선정한 영화를 함께 봅니다.^0^ 명절의 도란도란함을 전퀴모와 함께 보내보아요! - 일시 : 2015년 9월 28일(월) 오후2시 - 장소 : 행성인 사무실 - 준비..
전퀴모와 함께 제주도 방문을 마치고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조나단이에요. 성소수자 운동판에서 요즘 가장 HOT하다고 소문들은 전퀴모와 함께 5월 황금 휴일을 맞아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미 알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응. 쟤네 저런 활동 벌이고 있구나’ 정도의 생각뿐이었던 터라 HOT한지 체감은 잘 못하고 있지만요. 그래도 서울,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퀴어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지요. 전퀴모에서 제주도에 간다고 하길래 여행도 할 겸 슬쩍 함께 동행했는데, 제가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도 열심히 찍고, 대화에도 더 주도적으로 끼어들었겠지만, 몰랐기에 소감으로 방문기를 대체하고자 합니다. ..
2015/06/28 제 16회 QUEER PARADE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 레볼루션!" 안녕하세요, 전국퀴어모여라입니다. 자그마치 1주 전, 각종 난관에 부딪쳤던 퀴어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서울의 중심지인 시청 광장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존재를 외치며 연대했습니다. 30도의 뜨거운 날씨, 뜨거운 햇빛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퀴모는! 작년처럼 퀴어퍼레이드의 한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도 프로젝트에 참여를 해 주신 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감사 인사 드리며 하얀 공간이 안보일 그날까지 전퀴모는 열심히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전퀴모의 지도 프로젝트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전국퀴어모여라는..
나도 성소수자라서 행복하다- ‘소수자라서 행복하다’ 김조광수 감독 강연회를 다녀와서 L랫서(전남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Lights on Me) 4월 21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소수자라서 행복하다’ 강연 중, 김조광수 감독님이 말했다.“동성애자는 반대와 찬성의 영역이 아니라 봐요. 그냥 존재하는 거죠. 난 장애를 반대해. 흑인을 반대해. 말이 안 되잖아요. 동성애자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건 반대한다. 이건 인정이라 할 수 있지만, 동성애 자체를 반대한다, 이건 찬반으로 말 할게 아니에요.”그 말에 숨을 삼켰다. 혼란스러웠던 청소년 시절, 동성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진 나의 시간들이 허황되게 느껴졌다. ‘왜 나는 동성을 사랑하지?’ ‘호르몬의 작용인가?’ ‘성경에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그럼 신..
‘어른’의 이야기- ‘소수자라서 행복하다’ 김조광수 감독 강연회를 다녀와서 진수(전남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Lights on Me) 4월 21일 화요일,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광주 518기념재단에서 진행하는 김조광수 감독 강연 '소수자라서 행복하다'에 다녀왔다. TV나 인터뷰에서 쉽게 접하는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로서 삶과 커밍아웃을 하고 과거와는 어떻게 다르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김조광수 강연에서 내가 기대한 것은 특별한 동성애자 김조광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 김조광수의 이야기였다. 더 분명히 말하면, 졸업, 취직, 결혼 등을 앞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성소수자가 아니라 이미 이 모든 것들을 겪은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강연회..
부산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사는 평범한 게이 모리킴의 대전 여행기 모리킴(전국퀴어모여라) 모리킴입니다. 성소수자 운동판에서 요즘 가장 HOT하다는 전퀴모에서 4월엔 대전광역시에 다녀왔어요. 개인적으로 1년 전에 일주일 정도 대전에 머무를 일이 있었는데 그때 참 평화롭고 조용한 도시라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서울과 달리 폭이 정말 넓은 보도, 평평한 지형, 자전거 타는 사람들. 뭔가 여유로운 이곳의 매력 때문에 나중에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게 된다면(과연 그런 선택권이 내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전에서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올해 전퀴모 활동계획을 세우던 중에 대전에 행성인 회원이 우리가 아는 사람만 두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옳다꾸나! 부산 다음으로 갈 곳이 대전으로 정해지..
2014년 봄, 이직과 함께 대전생활이 시작되었다 코멧 서울에서 태어나 삼십 년이 넘도록 서울에서 살았다. 강북의 대중교통 노선과 이런저런 골목들은 눈 감고도 그릴 수 있고, 보도블록이 깔리기 전 흙먼지 자욱한 인사동과 주말이면 한산해서 산책하기 좋았던 삼청동을 구체적으로 추억할 수 있는 ‘서울사람’이었다. 혼자 살았던 적은 있지만 서울을 떠나 다른 도시로 이사한 건 처음이다. 대전으로 오게 된, 그러니까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그 당시 만나고 있던 사람과의 관계를 좀 더 오래 유지하고 싶었던 욕심에 있었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보호받을 수 없으니,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과의 관계는 대전에 온 지 얼마 안되어 힘들어졌다. 그러니 내게 대전은 이래저래 외..
행성인 대전모임을 마치며 레놀 지방에 살다 보니 행성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구 동성애자인권연대) 모임이 주로 서울에서만 한다는 제약 때문인지 시간을 내서 한번 참석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대전에서도 행성인 회원들과 노닥거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 기회란 말인가. 소식을 듣자마자 모리님께 참석하겠다고 미끼를 덥석 물었습니다. 서울은 인구도 많고, 게이도 많고, 종로도 있고, 홍대도 있고 갈 데가 많아서 사람들 만날 기회도 많잖아요. 저도 놀 때는 서울까지 가는 경우가 빈번한데, 그래서인지 우리 동네엔 어떤 퀴어들이 살고 있는지 모르고 지내왔던 시간이 너무 길었고, 무디게만 생각해 왔던 것 같아요. 어느 분이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내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지방 곳곳에서의 퀴어모임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