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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퀴어 모여라
故이은용 작가, 故김기홍 활동가, 故변희수 하사 추모의 글 본문
올해 2월부터 3월 4일까지 세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한 사람은 모든 농성현장과 집회에 함께 했고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와 주었으며, 연극 <우리는 농담이(아니)야>를 쓴 이은용 작가입니다.
두 번째는 게이바에 오는 사람이 누구네집 몇 째 아들인지 온 동네가 다 아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열었던 김기홍 성소수자운동 활동가입니다.
세 번째, 성전환 수술 뒤에 육군에서 강제 전역당했던 변희수 하사입니다. 이들은 서울에서, 제주에서, 청주에서 그토록 뜨겁게 살고자 했던 생을 스스로 놓았습니다.
삶과 죽음은 자신의 몫이라고 하지만, 성소수자의 죽음은 오로지 자신만의 선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후 집을 나와야 했고, 한 사람은 꿈에 그리던 일을 강제로 그만둬야 했습니다.
고인에 대한 긴 추모글을 적는 대신 더 이상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과거형으로 말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모두가 지금 현재의 매 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이 연대하고,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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